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세영(22)이 자신의 별명인 '역전의 여왕'답게 환상적인 샷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8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최종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18번홀·파4)에서 김세영은 154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시키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우승상금 27만 달러, 우리 돈 2억 9,000만 원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총 상금 69만 9,735달러로 상금 선두로 올라섰고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인경은 17번과 18번 홀 연속 보기로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효주와 최운정이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상위 5명 모두 한국선수가 차지, LPGA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