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환절기다.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이지만 꽃샘추위와 꽃가루로 감기와 알러지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따뜻해진 날씨로 집안의 진드기와 세균이 급증하면서 가족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어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침구, 커튼 등에서 번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세포나 곰팡이 같은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이불이나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각질이나 비듬 등 사람의 피부세포가 떨어지기 쉬운 이불이나 매트리스 위를 깨끗하게 털어주고 햇볕에 바짝 말려 살균하자. 

이동이 어려운 매트리스의 경우 박스 테이프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한 후 굵은 소금을 뿌리고 문질러 청소기로 빨아들이자. 굵은 소금이 먼지를 흡착시켜 쉽게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청소 후에도 쉽게 제거되지 않은 집먼지진드기는 계피물을 뿌려 제거하자. 계피 속에는 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이 함유돼 집먼지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계피를 끓인 물과 에탄올을 1대 10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 필요한 곳에 뿌린 후 통풍시켜 완전히 말려주면 된다. 

건조한 봄철에는 먼지가 평소보다 더 날리기 때문에 거실바닥을 청소할 때 물걸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쌀뜨물을 활용하면 왁스를 바른 듯한 효과가 있다. 쌀뜨물에 걸레를 적셔 바닥을 닦고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문질러 주면 반짝반짝 광택효과를 볼 수 있다.

잦은 세탁이 어려운 커튼은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커튼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 후 스타킹을 씌운 페트병으로 쓸어내리면 간편하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각종 집안 냄새로 더럽혀진 커튼의 퀴퀴한 냄새는 뿌리는 방향소취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외부 오염물질을 막기 위해서는 현관이나 창문을 꼼꼼하게 청소해야 한다. 현관은 사람들이 오가며 발생된 먼지와 신발에 묻은 오염물질로 쉽게 더러워지기 꼼꼼하게 청소해 2차 먼지 유입을 막는 것이 좋다. 

신문지를 잘라 현관바닥에 뿌린 후 분무기로 물을 뿌려 쓸면 먼지날림 없이 청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