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유거래기업 비톨(Vitol)의 이안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에 국제 유가가 바닥을 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이란산 석유 수출 증가가 빨라야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원유 수요 회복을 알리는 징후들이 나타나 올해 원유 수요가 일일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원유 생산이 올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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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테일러 CEO는 이란 핵협상 타결과 이란 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출 증가가 올해 후반기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란 핵협상이 오는 6월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 증가가 빨라야 오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그 시기를 내년 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원유 수요가 일일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낮은 유가 때문인지 경제 성장 때문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수요 회복을 알리는 몇몇 징후들이 있다"면서 이 같이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공급 측면과 관련해서는 국제 유가 급락을 초래한 주된 요인인 미국 원유 생산이 올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