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난민들이 유럽 밀입국 난민선을 타기 위해 불법 이주 브로커들이 요구한 돈을 마련하고자 채찍을 맞으면서 노예처럼 강제노역을 하거나 조그만 방에 갇혀 돈을 보내줄 수 있는 친척이나 친구, 친지들을 통해 돈을 가져오라고 채찍질을 당하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1일(현지시간) 한 시리아 출신의 난민(20)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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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들이 요구하는 지중해를 건너는 배 요금은 1인당 1,000달러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년은 옷이 벗겨진 채 무릎을 꿇고 양손은 머리 뒤로 잡고 마치 양떼처럼 줄지어 있는 난민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공했다.

그는 또 배를 타기 전까지 난민들은 배를 탈 사람들과 강제노역을 할 사람들로 분리되며, 강제노역을 하는 난민들은 관리하는 브로커의 호의를 기다리며 몇 주, 몇 달을 그 상태로 지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난민은 배를 타기 직전 수용소 쪽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면서 리비아에서의 생활은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난민들의 증언을 모두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