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에너지 기간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존 바이든 부통령과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은 필라델피아 전력회사인 페코(PECO)를 방문한 자리에서 에너지부 보고서인 '4년간 에너지 리뷰'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21일 보도했다.
Like Us on Facebook
348쪽으로 처음 발간된 이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에너지 산업의 안전과 신뢰, 복원력을 개선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예산투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수십 년간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을 꼽으면서 국가 에너지 생산 및 재생에너지 체제가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수송관을 교체하고 유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향후 10년간 35억 달러를 투입하고,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에너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50억 달러가 소요되는 국가 에너지 보험 수송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전기 설비의 현대화를 위한 40억 달러와 이산화탄소 및 수송관 관리를 위한 20억 달러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백악관은 "미국은 국가 경제의 모든 측면을 뒷받침하는 신뢰할 수 있고 청정한 연료를 공급하는 측면에서 가장 선진적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태양전기발전이 2008년 이후 20배 증가하고 풍력전기발전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에너지환경은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에너지산업 현대화 계획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