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밴쿠버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이 2009~2013년 기간 통계청의 사회 통계 조사와 지역별 건강 설문 조사를 토대로 각 지역 주민 34만여 명에게 삶에 만족하는 정도를 0~10 척도로 물어 그 결과를 종합 분석한 '전국 각 도시 삶의 만족도 연구 조사' 결과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가 조사 대상 33개 도시 중 주민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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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날씨가 좋은 편에 속하는 밴쿠버는 세계적 조사에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상위권에 이름을 단돌로 올리는 도시지만, 실제 밴쿠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느끼는 만족도는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국가별 비교를 위한 세계적 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각 도시 간 순위 차이가 미세한 정도에 불과해 이 결과를 세계적 순위로 비교할 경우 대다수가 여전히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즉 캐나다의 도시 대부분이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밴쿠버 정도의 삶의 만족도를 주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인 밴쿠버의 만족도는 7.8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쨌든 밴쿠버가 삶의 만족도 꼴지를 차지한 가운데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밴쿠버에 이어 만족도가 가장 낮은 도시 2위를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가 높은 주는 퀘벡주로, 1,2위를 차지한 사귀네이와 트루와리비에르를 포함해 퀘벡주 10개 도시가 상위 10위도 싹쓸이했다.
한편, 행복도의 가장 큰 요인은 건강으로 조사됐고, 여성이 남성보다, 기혼자가 독신보다 삶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40, 50대가 더 젊거나 나이 든 세대보다 행복도가 낮았다.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