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일본 중심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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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ADB는 융자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정리했다.
요미우리는 ADB가 신흥국 현지를 중시하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해 절차를 기존보다 반년 정도 단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ADB는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는 데 걸리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신흥국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인프라 투자를 위한 중국 주도의 AIIB에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등 주요국을 포함해 약 70개국이 참가하기로 하는 등 AIIB가 급부상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각국 현지 사무소에 일부 권한을 넘기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 심사에서 자금 지원 계약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고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