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시골 마을에서 불화를 겪던 두 가족이 총격에 보복 총격까지 벌이는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치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필리핀 남부 라나오델 수르 주(州)의 룸바카 우나얀 마을 거리에서 사업가 루미노그 알리 라도(30) 씨와 그의 부인이 총격을 받아 라도 씨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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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 씨와 말싸움을 벌이는 등 이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카데르 다림방 씨가 다른 두 명과 매복해 있다가 부부를 총으로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라도 씨 부부의 친척들이 그날 오후 가해자의 친척들이 탄 것으로 알려진 트럭에 총을 난사하며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 무차별 총격으로 인해 3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10세 소녀를 포함한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또 모두 11∼1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군 당국은 이들 가족 간 추가 보복 공격을 저지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