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기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4'의 출고가가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보다 비싼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G4의 예약 판매 첫날인 22일(한국시간) 공식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사이트 T월드다이렉트에 G4의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공시하고 24개월 약정 기준 월 할부금액이 3만7,083원이라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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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자사 판매 사이트에 G4의 판매가를 적시하지 않은 채 G4 디자인 라인업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SK텔레코의 T월드다이렉트에 올라온 출고가는 LG전자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가격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예약판매를 받고자 LG전자와 SK텔레콤이 협의해 명기한 것으로 소폭의 변동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약가입을 받으려면 출고가를 웹사이트에 명시해야 해 LG전자와 협의해 가격을 입력했다"며 "변동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예약구매 페이지의 시스템상 화면을 마련하려면 가격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LG전자에 보냈고 LG전자가 89만원으로 적으라고 답해왔다"며 "100% 확실한 가격은 아니더라도 89만원 안팎으로 출고가가 정해질 것이란 얘기"라고 덧붙였다.
통상 스마트폰 출고가는 출시일 직전까지 이통사와 제조사가 조율한다.
그러나 LG전자 관계자는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출고가 89만원을 부인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G4 단말기의 최종 출고가가 89만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G4는 32GB 모델만 출시되는데, 출고가가 89만원 안팎으로 결정되면 전작 G3 출고가(89만9,800원)와 거의 차이가 없고 삼성전자 갤럭시S6 32GB 출고가(85만8,000원)보다 비싼 것이다.
일각에서는 G4가 갤럭시S6와 경쟁을 위해 출고가를 확 낮춰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LG전자는 G4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같은 메모리 용량의 갤럭시S6보다 가격을 높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G4의 공식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LG전자는 공식 출시일인 오는 29일 직전에 G4의 최종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통3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G4의 색상 라인업도 공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색상을 선택해 예약구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KT는 색상별 디자인 명칭도 명시했다. 구체적인 색상별 디자인 명칭은 천연가죽 브라운, 천연가죽 블랙, 천연가죽 스카이블루, 세라믹 화이트, 메탈릭 그레이 등 5종이다.
이통3사는 예약구매 후 오는 5월 31일까지 G4를 개통하는 고객들에게 '액정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후 1년 동안 1회 파손된 액정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또 고객이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64GB 외장 메모리카드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