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교회를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던 대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IT 분야에 전문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교회를 겨냥한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파리에 사는 알제리 시민권자인 남자 대학생(24)을 지난 1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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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뇌브 장관은 또 파리 제13구에 있는 용의자의 집과 차에서 무기류, 소총, 방탄복, IT 하드웨어 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카즈뇌브 장관은 무기류와 별도로 "용의자가 교회 한 곳 또는 두 곳을 상대로 곧 테러를 기도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로 들어가려는 용의자가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 경찰의 감시대상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용의자를 체포 당일 치료한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과 차안을 수색한 뒤 그를 체포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총상은 자신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9일 파리 인근 도로에 세워진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32세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로도 지목된 인물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1월 시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테러 경계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