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 칼부코 화산이 22일(현지시간) 50년 만에 분화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칠레 당국은 "화산 반경 20㎞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언해 주민 4천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Like Us on Facebook
화산폭발이 시작된 로스 라고스의 비상대책본부장은 “순식간에 기습적으로 화산폭발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칼부코 화산은 아무런 특별한 감시를 받지 않고 있었다”며 갑작스런 폭발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산에서는 엄청난 화산재가 쏟아져 인근 지역의 하늘을 뒤덮었고, 푸에르토 바라시와 푸에르토 몬트시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나타나고 있으며 화산이 분출하면서 주변에 있던 얼음이 녹아 블랑코강이 범람하고 있어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가장 잦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0개의 휴화산을 갖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