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50)이 잡지 피플이 선정하는 '올해 가장 아름다운 여성(2015 World's Most Beautiful Woman)'에 선정됐다.
피플이 해마다 선정하는 '올해의 아름다운 여성'으로는 역대 최고령이다.
피플은 22일 최신호에 실리는 '2015년 가장 아름다운 여성' 명단 맨 위에 산드라 블록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산드라 블록은 피플로부터 연기자로서의 아름다움 뿐 만 아니라, 5세 난 아들의 엄마로서의 아름다움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블록은 자신이 피플 선정 '올해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 됐다는 소식에 크게 웃으며 "말도 안 돼(Ridiculous)"라는 반응을 보였다.
블록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그러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살 난 아들이 자신에게 왜 주름이 있는지 물었을 때 "엄청 많이 웃어서 생긴 거였으면 좋겠어"라고 대답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그러자 아들이 내 얼굴을 만지면서 '엄마는 늙은 게 아니라 그냥 행복한 거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블록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조용한 것이다. 특별히 이 도시에서 이렇게 말하긴 정말 힘들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일도 잘 하고, 그렇게 바쁘게 살려 하지 마라. 내가 발견한 아름다운 사람은 모두 다 애쓰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훨씬 급해 보이는 사람이 내 앞에 끼어들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말했다.
1987년 영화 '행맨'으로 데뷔한 샌드라 블록은 긴 무명시절을 겪다 1994년 영화 '스피드'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2010년 3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화 '그래비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