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요가로 알려진 비크람 요가는 인도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요가를 진행함으로써 노폐물을 배출하고 유연성을 기르는데 훨씬 더 유리하다고 알려져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운동으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 라크로스 캠퍼스 연구진의 보고에 따르면 핫요가가 체온과 심장박동수를 위험한 수치까지 올리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진은 28~67세의 건간한 남성 7명과 여성 1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총 26가지 동작을 포함하는 핫요가를 시작하기 전 몸의 중심부의 온도를 측정한 후 90분의 클래스 내내 심장박동수를 모니터링 할수 있는 기기를 장치했다. 체온은 클래스 시작 전부터 10분 단위로 측정, 심장 박동수는 매 분 체크했다.

그 결과 클래스가 진행되는 내내 심장 박동수는 등락을 거듭했으며, 체온은 클래스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꾸준히 상승했다. 남성 참가자의 경우 평균 체온은 39℃, 여성참가자의 평균 체온은 38℃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열과민증 증상이 나타났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어려운 동작을 따라할때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급격하게 상승되는 것을 확인했다.

열과민증이란 외부의 온도 상승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며 더위를 못 참는 상태를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경, 카페인 섭취, 암페타민 복용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 콴트 박사는 “참가자들은 핫요가를 시작한지 60분 만에 코어 체온이 위험한 수치까지 도달했다.”며 “열과민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핫요가 시간을 60분 이내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그리고 더불어 “핫요가를 하는 교실의 온도를 약간 낮추는 것도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며, 중간에 반드시 물을 마실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수분보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