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세도나(한국명 카니발)에 이어 '올 뉴 쏘렌토'도 미국 안전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에서도 전 항목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안전도 테스트 평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쏘렌토'가 최고 안전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NHTSA는 매년 주요 신차들에 대해 정면·측면 충돌, 전복 상황(Rollover) 등을 평가한 뒤 종합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현지에서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올 뉴 쏘렌토는 ▲정면 충돌 별 5개 ▲측면 충돌 별 5개 ▲전복 상황 별 4개 등을 받아 종합평가에서 최고의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미국 시장의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같은 등급을 받은 볼보의 XC60를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이다.

쉐보레 이퀴녹스는 정면 충돌과 전복 상황에서 각각 별 4개를 받아 종합 별 4개를 받았으며, 포드 엣지도 종합 별 4개에 그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5년 4개월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내놓은 3세대형인 '올 뉴 쏘렌토'의 개발 단계부터 최고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올 뉴 쏘렌토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높이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렸다.

또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후드와 엔진룸 사이에 충격흡수 공간을 확보,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를 적용하는 등 보행자 보호도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기아차의 높은 수준의 차량 안전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아차는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개발 초기부터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의 세도나(카니발)도 지난 16일 NHTSA의 안전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