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최대의 산유국 카자흐스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면서 5연임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 여론조사 기관인 데모크라시에 따르면, 이날 나자르바예프 현 대통령은 97.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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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5연임에 성공, 30년 장기집권을 바라보게 됐다.

그는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 직전 치러진 대선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대통령직을 4연임했었다.

1989년 공산당 서기장을 포함하면 나자르바예프는 26년째 집권 중이며, 지난 2007년 의회가 대통령 연임 제한을 철폐하면서 사실상 종신 대통령도 가능해졌다.

한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제도적인 이점을 이용해 대선에 나섰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OSCE는 이번 대선 기간 300명의 참관인을 파견했으며 27일 관련 판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