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간의 미국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현직 총리로는 9년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과 미국의 강한 연대를 통해 함께 21세기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 방미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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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28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미일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 촉진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9일에는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할 연설의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민주 공화 양당 의원 20여 명은 서한을 통해, 아베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 LA 한인 단체들이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아베 총리를 압박하기 위해 위안부 출신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을 찾는가하면, 워싱턴 DC에서는 한미중 시민단체의 연대집회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