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의회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법적 흡연 연령을 21살 이상으로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1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적용 대상은 기존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까지 포함된다고 전했다.

특히 청소년에 담배를 판매하다가 처음 적발됐을 때는 벌금 10달러, 이후 재적발되면 벌금 50달러 또는 사회봉사활동이 각각 부과된다.

이 법안은 지난 24일 주 의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데이비드 이지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는 상태다.

주지사 서명을 거치면 내년부터 하와이에서는 21살 이하 청소년에게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도 팔 수 없다.

하와이의 이 같은 조치는 뉴욕시를 포함해 일부 주와 도시들에서 흡연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법안을 심의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