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27일 흑인 폭동이 일어난 가운데 이전에 흑인 폭동이 일어났던 LA 경찰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나섰다.
LA 갱단이 볼티모어 흑인 폭동에 개입했다는 정보가 입수된 데다 지난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LA 폭동'과 비슷한 날짜에서 폭동이 일어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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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LA에서도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도 LA 경찰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LA 경찰국(LAPD)은 28일 볼티모어 흑인 폭동이 LA 흑인 폭동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블루 경보'(Blue Alert)를 발령하고 경찰관들에게 순찰 시 2인1조로 팀을 꾸려 근무하도록 지시했다.
LAPD는 특히 볼티모어 폭동에 LA를 근거지로 하는 갱단 '블러즈앤크립스'가 가담해있다는 정보도 입수하고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다 볼티모어 폭동이 공교롭게도 지난 1992년 4월 29일 발생했던 'LA 폭동'과 시기적으로 비슷하고 최근 흑인들이 LA에서도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도 LA 경찰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실제로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 남부 지역에서는 전날 저녁 8시께 흑인 50여 명이 시위를 벌였고, 이 중 6명을 검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