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에 접어들면서 볼티모어 폭동 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아직 전날 약탈과 폭동의 긴장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현지 시민들이 자원봉자로 나서 소방요원들과 함께 현장을 정리하며 도시를 복원하고 있다.
Like Us on Facebook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볼티모어 폭동사태에 대해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폭도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만을 토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폭도들의 폭력은 변명할 수 없다. 경찰도 자신들을 돌아봐야 한다"며 "폭도들이 한 절도행위 등은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으로 인해 적어도 20명의 경찰이 부당을 당했고, 144대의 차가 불탔으며, 15개 건물이 방화로 불탔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고, 이 중 한인들이 운영하는 업소는 10여곳으로 밝혀졌다.
폭도들 중 250명이 체포됐고, 그중에 34명이 청소년이다.
폭동 사태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 볼티모어 시에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 도시에 오후 10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게 된다.
통행금지 시간 이후에 경찰은 최루 가스를 배치하며, 2000명의 주 정부군과 1000명의 경찰관들이 근무하게 된다.
이번 볼티모어 폭동사태의 원인이 된 프레디 그레이(25)는 지난 12일 경찰에게 붙들려 구금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목 부위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고 수술을 받은 후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 사망했다.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 6명이 정직됐으며, 미 법무부가 인권침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