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은 연 1.92%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예금상품인 정기예금 금리는 1.9%로 0.12%포인트 낮아지며 1%대로 내려앉았다. 정기적금도 2.31%에서 2.11%로 하락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3.61%로 0.25%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은 3.81%로 0.21%포인트 하락하며 3%대로 내려왔고, 가계대출은 3.21%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그중 주택담보대출은 2.97%로 0.27%포인트나 떨어지며 2%대로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권에서는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