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Jane Goodall)이 씨월드(Sea world)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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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1세인 영장류를 연구해 온 동물학자 구달은 고래와 돌고래를 포획해서는 안되며 범고래 쇼로 잘 알려져 있는 씨월드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달은 이달 초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꼭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제인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 씨월드의 주가는 2013년 CNN이 "블랙피쉬"라는 제목의 다큐먼테리를 방영한 이래 계속 급락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씨월드에서 훈련받는 범고래가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쌓인 이 육식 고래를 훈련하는 조련사에게 주어진 위험에 대해 알려졌다.
"블랙피쉬"에서 가장 문제가 된 점은 고래, 돌고래 등 수중 포유류들은 수중 음파 탐지기 같은 음파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이다. 구달은 탱크 속에 갇혀있는 이 동물들의 경우 음파가 반사되어 돌아와 고통스러운 불협화음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씨월드측은 이 영상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으나 "블랙피쉬"의 방영 이후 씨월드의 방문객 수는 급격히 줄었으며 주가 역시 급락했다. 그러나 28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씨월드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 하에 씨월드의 주가를 업그레이드 했다.
씨월드 대변인 베카 바이데스(Becca Bides)는 "제인 구달은 존경받는 과학자이자 전 세계 영장류의 대변인이나, 이 점에 있어서는 그녀에게 동의하지 않는다. 동물원과 씨월드 같은 해양 생태 테마 공원은 사람들이 영감을 얻고 교육을 받는 방식을 통해 동물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씨월드의 탱크가 고래에게 해로운 환경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탱크 수면 아래를 잔잔한 바닷속 보다 더 조용하게 유지하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고래와 돌고래 보호 운동단체에 따르면 작년 12월 씨월드는 22마리의 범고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5마리는 야생에서 포획한 것이다. 이 단체는 전세계에서 포획되어 있는 범고래는 총 57마리이며 1961년 이래로 총 160 마리가 죽었고 임신한 고래 30마리가 유산하거나 사산했다고 덧붙였다.
구달은 인간의 동물을 향한 공감 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반면 오락거리로서 범고래의 곡예에 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란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