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고도 남편이 때려서 숨졌다고 허위 신고한 30대 엄마가 체포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9일(한국시간) 자기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김모(30·여)씨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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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구미시내 한 빌라에서 아들(2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망한 지 5일이 지난 28일 오후 11시 50분께야 "남편이 아들을 폭행해 숨졌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 행적을 수상하게 여겨 추궁한 끝에 "가정불화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들을 죽인 뒤 함께 죽으려고 했다가 실행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남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