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1분기 경제 둔화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생산과 고용 성장이 겨울 분기 동안 둔화했다" 며 "적절한 경기 조절정책을 통해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나 일시적인 요인이 사라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2%를 향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이 낮은 이유로 달러 강세를 뽑았던 연준은 처음으로 비에너지 수입품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리인상 조건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좀 더 개선되고 물가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를 넘어 섰다는 확신을 확인하고 나서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기준 금리 0~0.25%를 유지한다고 덧붙였고 정확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론 투자자들은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해 9월까지는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