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9일 부진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등이 나온 가운데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틀간(28~29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서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성명 직후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74.61포인트(0.41%) 내린 1만8035.53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7.91포인트(0.37%) 떨어진 2106.8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1.78포인트(0.63%) 하락한 5023.64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요지수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다우지수의 경우 장중 한때 15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FRB는 이틀간의 FOMC를 마친 뒤 성명서를 내고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고 물가가 목표인 2%대로 움직인다는 합리적 확신이 들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어지는 셈이다.
FOMC는 이어 "1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고용 개선도 더디지만 점차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경기 부진은 달러 강세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최소한 오는 9월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