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들어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 안정세는 유지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3만 4,000건 감소한 26만 2,000건이었다고 미 노동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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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약 29만 건을 하회한 것은 물론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2000년 4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8만3,750건으로 전주 대비 1,250건 줄었다. 이 또한 거의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미국 고용주들이 1분기 경제성장 둔화가 겨울 한파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고, 고용을 유지할만큼 경제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스탠다드차터드의 토마스 코스터그 연구원은 "기준점이 되는 30만건을 꾸준히 하회하고 있다"며 "미국 노동시장이 상당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고 풀이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 3.6%에서 크게 하락한 0.2%에 그쳐 우려를 나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