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0일 큰 폭의 하락으로 4월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95.01포인트(1.08%) 하락한 1만7840.52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2.22포인트(1.64%) 내려간 4941.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1.34포인트(1.01%) 하락한 2085.51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개장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소형주와 바이오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공세에 나섰다. 나스닥은 장중 2% 넘게 하락했고, 다우지수도 250포인트나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증시가 급락한 것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일차적인 원인이 됐다. 바이오기업 셀젠은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0% 늘어난 2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성치 21억2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셀젠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고 바이오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차량용 오디오 제조업체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분기 순익이 주당 1.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28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 역시 전년대비 4% 늘어난 14억6000만달러를 나타냈지만 예상치 14억8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애플의 주가 하락도 다우는 물론 나스닥 지수를 끌어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워치에서 결함이 발견돼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도 손목에 문신이 있을 경우 애플워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이달 마지막 거래날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에 나섰다는 시각도 많았다. 킹스뷰 어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의 시황은 그저 일반적인, 완만한 조정일 뿐"이라며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