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언론자유상' 수상자로 시리아 언론인 마젠 다르위시를 선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이 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인 이날, 유네스코는 라트비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다르위시가 10년 넘게 반복된 구금과 고문, 여행 금지, 위협 등을 견디고 자신을 희생하며 이뤄낸 업적을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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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겸 민주화 운동지도자인 다르위시는 뉴스 사이트 시리아뷰(syriaview.net)를 공동 설립했으나, 시리아 정권이 2006년 폐쇄했다.

또한 그는 테러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2012년 2월, 동료와 함께 체포돼 3년 넘게 갇혀 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유엔과 인권 단체, 언론 단체가 그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네스코 언론자유상의 정식명칭은 '유네스코-길레르모 카노 세계언론자유상'으로 1997년 제정됐다.

이 상은 지난 1986년 마약왕을 비난하고서 살해된 콜롬비아 기자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유네스코는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개인이나 단체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