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갈랜드(Garland)시에서 열린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Prophet Muhammad)'를 묘사한 그림 전시회장(Curtis Culwell Center)부근에서 3일 총격이 발생, 현지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즉각적으로 사살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시회장 내부에는 75명이 있었으며, 이들 모두는 총성이 나자 바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Like Us on Facebook
이번 전시회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그림을 그려보자"는 제목의 반(反)이슬람교 단체가 주최했으나, 이날 총격 사건은 이 전시회와 관계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 남성 2명은 차량을 이용, 전시회장 앞에 도착 후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전시회장 경계를 서고 있던 경찰이 즉각적으로 응사했으며, 경찰은 용의자가 타고 온 차량 내부에 폭발물 등이 있는지 조사했다.
지난 1월 프랑스에서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습격을 받아 12명이 사망한 프랑스 풍자잡지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 있었던 만큼, 이번 전시회장에는 경찰관을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반(反)이슬람 단체의 총책임자인 파멜라 겔러(Pamela Geller)는 지금까지 줄곧 이슬람교와 테러를 연결 짓는 선전 활동을 벌여 왔으며, 이번 전시회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교에서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우상숭배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이나 미국의 언론 등에 의해 그려지는 무함마드 풍자화는 이슬람교도들의 큰 반발을 초래하면서 국제문제화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