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7일 대폭락으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1.99달러, 3.3% 하락한 5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2.40달러 내린 65.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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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은 달러 강세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00만배럴 가까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4억8700만배럴로 비교적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간 휘발유 수요는 증가했으나 동시에 재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비엔나에서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생산량 감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 시장점유율 유지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유가 급등으로 채산성이 향상된 미국 셰일 오일 업계도 생산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에 부담이 됐다.
달러 강세 역시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