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미국 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자국 내 군기지의 테러 경계 단계를 격상했다고 CNN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텍사스 주 갈랜드의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에서 이슬람 신자의 테러 기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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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치는 7일 오후 갈랜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 테러 기도 사건을 수사 중인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S 추종 세력이 미군과 수사 기관 요원을 공격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를 온라인에서 추종하는 미국의 '외로운 늑대'가 수 천명에 달한다고 밝힌 이후 밤에 전격으로 이뤄졌다.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 이름으로 발동된 명령은 미국 내 모든 군 기지가 테러 경계를 '브라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브라보'는 '점증하고 예측할만한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단계로, 미국 국방부가 5개로 구분한 테러 경계수위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데, 지난 2002년 미군 북부사령부가 창설된 이래 경계수위가 '알파'에서 '브라보'로 격상된 예는 전날까지 총 4번 있었다고 CNN 방송은 소개했다.

'브라보'로 경계수위가 바뀜에 따라 미군은 각 기지를 출입하는 차량의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출입자의 신분을 예외 없이 확인한다.

'브라보' 명령은 주 방위군과 군 모병 기관, 학군장교(ROTC) 파견대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