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가 온라인 광고업체 아메리칸온라인(AOL)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총 44억달러(약 4조 8,250억원)에 AOL을 현금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전날 AOL 종가에서 17%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50달러다. 인수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여름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AOL는 다시금 디지털 선구자로 나서고 있으며 우리는 디지털로 이어진 세계에서 AOL과 함께 새로운 진로를 정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성장세가 끝난 무선사업 시장에서 벗어나 모바일 영화 서비스와 광고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AOL을 인수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버라이즌이 AOL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경쟁사인 AT&T를 따라잡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