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네팔 지진에 따른 구조 활동에 투입된 미해병 헬리콥터 1대가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미군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 데이브 이스트번 소령은 UH-1Y헬리콥터에는 미 해병 6명과 네팔군 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네팔의 차리코트 부근에서 지진 구호품을 공급하던 중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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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의 스티브 워렌 대변인은 사고 지역이 산악지대로 헬리콥터의 무선 전송도 들을 수 없어 실종된 헬리콥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지난 달 7.8의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던 세 대의 UH-1Y헬리콥터 중 하나였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를 인용해 "이번 주 안에 규모 7.0~7.8 강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며 "확률은 200분의 1"이라고 보도했다.  

12일 오후에는 7.3 규모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숨지고 1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네팔을 강타한 지진으로 80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지 불과 3주만이다.

현지 당국은 통신이 두절된데다 지난번 지진으로 도로 상황까지 여의치 않아 피해 집계가 어렵다며 시간이 지나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