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 약세와 석유수츨국기구(OPEC)의 수요 전망 상향에 힘입어 다소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0달러(2.5%) 오른 배럴당 6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하루 원유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190만 배럴가량 많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최근의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경제분석업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국제유가가 내년까지 배럴당 7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란 가정 하에 국가별 경제성장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최근 분석해본 결과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2.7%,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인도 등 저유가로 수혜를 봤던 신흥국들도 유가 상승시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는 6.5%, 내년에는 5.6%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 또한 금리인상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늦춰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가가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던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아시아의 원유 수출국 말레이시아는 유가 상승으로 이득을 볼 국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