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에프(21)에 대해 15일 사형이 선고됐다.
조하르 차르나에프는 지난 2013년 4월15일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함께 보스턴 마라톤결승점 인근에다 압력솥을 이용한 폭탄 2개를 설치해 폭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해 결승점에서 응원하던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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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은 조하르가 테러 사건 직후 경찰과의 추격 과정에서 사망한 조하르의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당시 26세)의 강요와 설득을 못 이겨 사건에 가담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미 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은 지난달 8일 차르나에프에게 적용된 30개 혐의 중 대량 살상 무기를 동원한 살인을 비롯, 10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린바 있다.
일곱명의 여성과 다섯 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사흘동안 14시간의 논의를 가진 끝에 이같은 평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1995년 4월 19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사망자 168명과 부상자 600명을 냈던 폭탄 테러 용의자인 티모시 맥베이에 대해 2001년 사형을 집행한 이래 처음으로 연방법원이 사형 판결을 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