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의 한 빙붕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오는 2020년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CNN은 “두터웠던 남극 빙붕이 10년 내로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에 위치한 NASA 제트추진엔진연구소의 알라 카젠다가 이끄는 연구팀은 빙붕이 산산이 부서진 채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남극해를 흐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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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남아 있는 빙붕도 해체되고 있다는 경고다”라고 카젠다 박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빙붕이 붕괴되면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해수면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남미대륙 남단 케이프혼 쪽으로 뻗은 남극반도의 라르센 B 빙붕은 지난 1995년 1월 1만1,512㎢에서 2002년 2월 6,634㎢로 줄었다가 한 달 뒤인 2002년 3월에는 3,464㎢로 급감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현재 이 빙붕의 크기는 20년 전의 7분의 1 수준인 1,600㎢이며, 2020년까지 완전히 붕괴될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