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한인 최초의 시의원이 탄생했다.

19일 치러진 LA 제4지구 시의원 결선 투표에서 이민 1.5세대인 데이비드 류(39) 후보는 1만1200여표(득표율 53.85%)를 얻어 경쟁자인 캐롤린 램지 후보를 제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600여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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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당선인은 165년 LA 한인 역사에서 첫 번째 시의원이며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이다.

류 당선인이 시의원에 도전한 LA 4지구는 백인 유권자가 과반수가 넘는 지역으로, 선거구 재조정으로 인해 코리아타운이 빠지고 대신 백인 거주 지역이 포함되면서 이번 선거는 백인인 상대 후보에게 유리했다.

그러나 '클린선거'와 지역사회 변화를 앞세운 신선한 이미지가 표심을 자극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한인 젊은이의 패기가 보수적인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올 해 39살인 류 당선인은 6살 때 미국에 이민 와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사회 활동가로 나서며 이반 버크 전 LA 카운티 슈퍼바이저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현재 그는 LA에서 가장 큰 비영리 보건센터인 케드런 정신병원에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