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킨들, 아이북을 통한 책 소비가 전체 책 소비의 87%를 차지하는 현대 시대에 마지막 대형서점 반스 앤 노블의 존속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핫 이슈이다.
앞서 미시간 주 앤아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서점 체인인 보더스 그룹은 지난 2011년 파산했다. 보더스는 포춘 500에 선정되었던 적도 있는 반스&노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서점 체인이었다.
아마존을 비롯해 온라인 서점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오프라인 서점의 주요 몰락 이유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주부 곽(44)씨는 정신적인 휴식공간이자 쉼터인 반스 앤 노블의 존속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곽씨는 "아무리 태블릿과 인터넷이 발달해도 책 종이 냄새 맡으며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책을 보는 낭만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가 슬프다. 반스 앤 노블이 계속해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구매와 방문을 주변에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씨는 서점에서는 낭만만 즐기고 정작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행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반스 앤 노블도 동네 작은 서점들을 문닫게 하면서 일어선 대기업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미네아폴리스 주부 김씨는 보더스가 문을 닫고 작은 서점 두 군데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종이 책의 품목도 온라인 서점이 훨씬 다양한 데다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이틀이면 배송이 가능한데 굳이 발품을 팔아 서점까지 가서 정가에 사야 하는지 되물었다.
그녀는 어느 분야든 경쟁력이 떨어지는 비즈니스는 도태 되기 마련이고 회사 스스로 혁신하는 수 밖게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는 책을 인터넷으로 보는 사람들로 인해 하루 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온라이 서점, 킨들과 아이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이 더 높아지고 있다. 역으로 반스 앤 노블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