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폭염으로 인해 일주일 동안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대부분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으로 집이 없는 노숙자 또는 건설노동자로 파악된다.

폭염은 이달 말 우기가 시작되어야만 사그라질 전망이어서 피해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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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사막에서 고온건조한 북서풍이 불어오는 데다 강우량이 부족해 폭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구적인 기후변화 때문에 혹서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매년 5월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국은 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한낮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는 원론적인 안내만 할 뿐, 안이한 태도로 적극적인 주민보호에 나서지 않고 있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양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