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프라이빗 클럽인 'TPC 포토맥'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은 한인 '전쟁 영웅' 제이슨 박과 또 다시 만났다.

한인 2세 제이슨 박(24)은 미 육군 보병2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지 40일 만인 지난 2012년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 폭발물이 터져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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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열흘 후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문병을 와 "미국을 대신해서 감사한다"며 위로했었다.

2년 6개월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만남은 이날 백악관 참모들과 라운드를 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경호팀으로부터 같은 골프장에 박씨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직접 카트를 몰고 박씨를 찾으면서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병문안을 갔을 때 생각이 난다"며 "잘 지내고 있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제이슨 박은 "잘 지내고 있다"며 "워싱턴DC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잘 정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