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44)과 뮤지컬배우 최현주(35)가 드디어 1일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야외 수영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직전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2015년 6월 1일 오전 7시에 글을 남긴다"며 말문을 연 그는 "전 뭐, 3시간 정도 겨우 잤을까, 어제까지도 식장에서 마무리 작업하고, 밤에도 음악팀과 연습하고 늦게 귀가했거든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입장만 잘하면 될 듯"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애 기간이 짧은 편이라 바로 아이를 갖게 된다면 데이트도 많이 못해준 것 같아 신부에게 미안하긴 한데, 제가 지금 이것저것을 따질 나이가 아닌 듯 하니 이거 원. 쑥스럽지만 오늘 첫날밤부터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여러분들의 조카니까 예뻐해줘야 해요?!"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또 "여러분들의 축하 속에 치르는 결혼… 그 무엇보다 이상의 감정입니다. 고마워요"라며 옥외 광고를 해준 중국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안재욱은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총각 축하해주려고 오셔서 감사하다. 막상 이 시간이 되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 책임감 갖고 예쁜 가정 꾸리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대학 선배이자 연예계 선배인 박상원이 결혼식 주례는 맡았고 사회는 이휘재와 김재동이 맡았다.

안재욱은 "원래 신동엽과 학교 다닐 때부터 서로 결혼식 때 사회를 봐주자고 했는데 신동엽이 방송 녹화 때문에 참석할 수 없어 후배인 이휘재가 대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족, 친구는 물론 연예인 동료와 뮤지컬배우들의 축복 속에 치러진 결혼식은 가수 김종국과 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축가로 감동을 더했다.

안재욱은 7월 11일 개막하는 뮤지컬 '아리랑' 출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어 오는 9월로 신혼여행을 미루고 한남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호흡을 맞추며 사랑을 키운 안재욱과 최현주는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3월 말 결혼을 공식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