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 양쯔강에서 1일 오후 9시28분께(현지시간) 유람선 '둥팡즈싱' 호가 침몰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난 지 20시간 넘게 지났지만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된 사람은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 12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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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승객들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인명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직후 배를 버리고 헤엄쳐 뭍으로 나온 선장은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혔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초속 35m의 회오리바람이 불고 1시간에 97㎜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중국 기상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1천여 명의 인력과 48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는 등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 유람선의 승객을 모집한 여행사에는 승객 가족과 친지들이 몰려 생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