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1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세쿼이어캐피탈로부터 1억달러, 11월 미국 블랙록으로부터 3억달러를 유치에 이은 것으로 최근 1년간 쿠팡이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총 14억달러(1조55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전국단위 당일 직접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새로운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 실현, 평균 75%에 달하는 높은 모바일 거래 비중과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과 기술력 보유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손 회장은 이에 앞서 중국 알리바바, 인도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 핀란드 모바일 게임업체 슈퍼셀 등에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대표적인 장기투자자로 유명한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어 무척 기쁘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웍을 통해 쿠팡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 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