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사는 한인 박씨(40세)는 10학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딸이 수학 성적 C학점을 받았다. 박씨는 자녀가 목표하는 대학 진학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 했다. 우연히 딸 아이와 같은 반 부모를 만나 대화를 하던 중 학교 카운슬러와 상담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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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학교에 전화해 상담 약속을 잡고, 일주일 후 박씨는 학교의 카운슬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카운슬러 캐리 포플러(56)세 씨는 “학교에서 인정하는 온라인 재수강 싸이트가 몇 가지 있다. 방학 동안 수강할 수 있고 기간은 평균 2달이 소요되며, 수강 이후 학점을 다시 받은 결과 인증표를 가지고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여러 가지 싸이트 중에 학점이 조금 더 후한 온라인 강의를 주변에 물어봐 수강하는 것이 좋다고 귀뜸을 해줬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새 점수 결과를 제출 한 이후 학점이 정정되었는지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강은 대학교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던 박씨는 뜻 밖의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포를러씨는 "일부 미국 학부모와 카운슬러 담당자는 재수강을 추천하지 않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학점 관리에 소홀하면 GPA가 떨어지기 때문에 방학 틈틈히 점수를 올려두라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아너클래스나 AP과목을 들을 경우 GPA에 영향을 줌으로 의욕만 앞서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D학점과 F학점이 아닌 학점은 재수강 할 수 없는 학교도 있음으로 학교와 상담하는 것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