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집트 바이러스 학자인 알리 무함마드 자키(Ali Mohamed Zaki) 박사는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메르스가 최초 바이러스부터 변이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이로 아인샴스 의과대학 교수인 자키 박사는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와 비교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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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로 한국에서의 메르스 변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자키 박사는 한국 메르스 감염 환자들의 샘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 환자 샘플과 비교해 차이점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초동 조치에 대해 "첫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그를 철저히 격리하고 관리를 해야 했다"며 "첫 환자의 샘플과 사우디에서의 환자 샘플도 비교해 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메 르스의 공기 중 감염 여부에 관련해서는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넓고 공개된 장소보다 높을 것"이라며 "메르스 바이러스는 콧물과 재채기, 신체적 접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며 "대략 2m 이내 거리가 직접 감염 가능성이 있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키 박사는 메르스 의심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장갑, 가운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