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안토니 쿠우캄피 지아스라는 남성이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성공적으로 뇌수술을 받아 화제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과 UOL에 따르면 올해 33세의 안토니는 지난달 28일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에 있는 투바라웅 병원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6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진 수술은 9시간에 걸쳐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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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안토니는 기타를 치며 영국의 비틀즈와 브라질의 유명 밴드 호우파 노바(Roupa Nova)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안토니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 것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뇌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안토니가 비틀스의 명곡 '예스터데이'를 부르는 장면은 유튜브에도 소개되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마취 전문의 제안 아브레우 마샤두는 "종양이 환자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에 가까이 있어 의료진은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토니는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지난 3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