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연구소가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송한 연구시설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탄저균 오배송 대상 시설이 한국·호주·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9개 주 등 66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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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에는 탄저균 오배송 지역이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 등 51개국이라고 전했으나, 이번에 펜실베이니아와 로드 아일랜드주가 추가됐다.

스티브 워런(Steve Warren) 국방부 대변인은 탄저균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처치를 받고 있는 인원은 31명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계속되는 조사과정에서 대상 시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탄저균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길 때는 반드시 죽은 상태로 옮겨야 한다. 탄저균에 노출 될 경우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 안에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를 유발하고, 심하면 급성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 탄저균 100㎏을 살포할 경우 최대 300만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살상력이 높은 탄저균은 생화학무기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