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1시 45분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한 아파트 6층에서 A(36·여)씨가 베란다에서 10여분간 "살려달라"고 외친 뒤 딸(8)을 안고 뛰어내렸고 소란으로 모여있던 주민중 홍모(57)씨와 김모(26)씨가 떨어지는 이들을 각각 양팔로 받아내 목숨을 건지는 영화와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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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파트 지상 화단 부근에는 A씨의 소란 탓에 주민 50여명이 모여 있었다.

홍씨와 김씨는 이들을 받을 때의 충격으로 허리와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뛰어내리기 직전 어머니(68·여)와 다툰 뒤 딸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창문을 통해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장면은 영화 '울학교이티'에서 모텔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여 제자를 1층에서 받아내는 체육선생님역을 김수로(천성근 역)가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