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질환) 감염 의심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던 30대 한국인 남성이 재검사에서도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4차례 메르스 바이러스 검출 실험 결과 3차례는 음성으로, 1차례는 양성이되 기준치 미만인 것으로 판정받아 이날 추가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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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은 재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이 환자는 격리 병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에서 열과 설사 증세를 치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기아자동차 협력 업체 직원으로,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질리나 공장으로 출장을 온 후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왔다.

메르스 증상을 의심한 그는 슬로바키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연락했고, 대사관과 슬로바키아 당국은 긴급 조치를 취해 브라티슬라바 병원에 이 환자를 입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