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원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서비스인 '애플 뮤직'의 무료 서비스 기간(3개월) 동안 가수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인기 절정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6)가 자신의 SNS에 애플의 유료 스트리밍서비스 ‘애플 뮤직’에 자신의 앨범 음원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자신은 성공을 거뒀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신인 가수와 빚더미에 올라앉은 신진 작곡가, 창작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듀서들에게 3개월은 너무 긴 시간이라는 것이다.
Three months is a long time to go unpaid, and it is unfair to ask anyone to work for nothing.
But I say to Apple with all due respect, it’s not too late to change this policy and change the minds of those in the music industry who will be deeply and gravely affected by this. We don’t ask you for free iPhones. Please don’t ask us to provide you with our music for no compensation.
석 달이라는 시간은 무료로 일하기엔 긴 시간이며, 아무런 대가도 지급하지 않고 일해달라고 하는 건 부당하다.
애플에 정중하게 요청한다. 애플의 이런 정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음악 업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애플의 정책을 바로잡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는 애플에 무료 아이폰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에게도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의 음악을 제공해달라고 하지 마라.
스위프트의 폭탄 발언은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했고, 애플은 바로 정책을 바꿨다.
애플의 에디 큐 수석 부사장은 "무료 서비스 기간에도 가수들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