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일주일 가까이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의 폭염으로 7만명 넘는 사람이 사망했는데,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4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뜨거운 열기가 유럽 대륙을 휩쓸며 40℃ 안팎의 폭염이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 이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일부 지역은 41℃까지 치솟는 폭염이 나흘동안 계속되면서 노인 9명이 심장 관련 질환 등으로 숨졌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포르투갈 보건 당국은 이번 폭염이 시작된 이후 약 1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파리 당국은 지난 1일 기온이 39.7℃까지 오르자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했다. 영국 런던 역시 36.7℃로 지난 2003년 7월 이후 최고 고온 기록을 세웠다.